☞ 바다와 물두멍(7:23~40) 주님의 은혜는 무한하고 풍성합니다. 이제 히람은 직경 약 4.56m의 거대한 놋 대야, 곧 ‘바다’를 만듭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가 얼마나 크고 넓은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바다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직무를 행하기 전에 몸을 깨끗이 하는 데 사용하는 물을 담아 두는 용도로 쓰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깨끗이 씻고 성결한 마음과 몸으로 하나님께 봉사해야 합니다. 청동으로 만든,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마리의 소가 ‘바다’를 받치고 동서남북을 향해 있는 것은 순종하는 하나님 백성을 통해 복음이 사방으로 전해짐을 예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희생 제물을 씻는 데 사용하는 물두멍 10개도 만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바치는 모든 것은 정결해야 합니다.
☞ 그 외의 놋 기구들과 금 기구들(7:41~51) 하찮아 보이는 일들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섬기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열왕기 저자는 히람이 모든 일을 마쳤다고 선언한 뒤, 그가 만든 성전 기구들을 총괄적으로 정리해서 다시 소개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열거된 성전 기구들이 모두 히람의 작업 결과임을 부각하며, 사람들이 기구들을 혼동하지 않고 쉽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로 보입니다. 성전 외부에서 사용하는 놋 기구들을 소개한 후 성전 내부의 금 기구들을 소개합니다. 이는 히람이 아닌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눈에 띄는 것만 중요시하고 관심을 보이지만, 하나님은 돌쩌귀처럼 작은 것이나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소홀히 여기지 않으십니다.
● 묵상 질문 놋으로 만든 거대한 대야, ‘바다’(sea)는 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적용 질문 은혜의 바다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에 감사하나요?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야 할 죄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묵상 질문 성전에서 쓸 기구들 중 어떤 것까지도 금으로 만들었나요?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 적용 질문 나 자신과 공동체 안에서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