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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9:1~16 - 조롱 속에 역설적으로 드러난 메시아 완의 정체성(3월10일)

예청 2020. 3. 10. 10:29

2020.03.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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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속에 역설적으로 드러난 메시아 왕의 정체성 영상큐티보기

오늘의 찬양
(생명의 주여 면류관)
(1)생명의 주여 면류관 받으시옵소서 날 위해 쓰신 가시관 나 기억합니다
후렴:저 겟세마네 기도를 늘 기억하게 하시고 그 십자가의 은혜로 날 인도하소서 아멘
(2)누셨던 무덤 내게도 보이시옵소서 잠드신 동안 천사가 굳게 지키었네
(3)마리아처럼 새벽에 주께로 갑니다 빈 무덤 내게 보이사 날 가르치소서
(4)고난의 잔을 날 위해 다 마셨나이다 나 항상 나의 십자가 감당케 하소서
(경배와 찬양)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주님 세상이 측량할 수 없는 지혜로 모든 만물 창조하셨네 모든 나라와 모든 보좌 이 세상 모든 경이로움보다 이 세상 모든 값진 보물보다 더욱 귀하신 나의 주님 십자가 고통 당하사 버림받고 외면당하셨네 짓밟힌 장미꽃처럼 나를 위해 죽으셨네 나의 주


요한복음 19:1 - 19:16
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14 이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하소서 없이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주니라

묵상도우미
자색 옷(5절) 자색은 고급스러운 색깔로 여겨져 고대 왕들이 자색 옷을 즐겨 입었다.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자색 옷을 입혔다.
제육시(14절) 정오를 가리킨다.

본문해설

[오늘의 말씀 요약]
빌라도는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군인들은 그분에게 가시관을 씌우고 자색 옷을 입혀 조롱합니다. 빌라도가 예수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다 하자, 유대인들은 그가 자신을 하나님 아들이며 왕이라 하여 가이사를 반역하니 십자가에 못 박으라 소리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넘깁니다.


조롱 속에 드러난 예수님의 정체성 19:1~5
하나님은 세상 왕국의 종을 사용해 그분의 뜻을 드러내십니다. 빌라도는 세상 왕국인 로마 황제의 신하입니다. 겉보기에 그는 로마 황제의 신하로서 예수님을 심문하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 왕국을 선전하는 사람으로 쓰입니다. 그의 부하들은 예수님을 조롱할 의도로 왕이 입는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웠지만, 이로써 그분이 진정 왕이심을 보여 줍니다. 빌라도는 자색 옷을 입힌 예수님을 무리 앞에 세우고 “보라 이 사람이로다”(5절)라고 말합니다. 이는 “이 사람이 유대인의 왕이라고?”라는 뉘앙스로 유대인들을 설득하려 한 말이지만, 저자 요한의 입장에서는 심층적으로 “참사람을 보라!”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메시아 왕이시요 참사람이심은 만물이 고백하고 선포할 진리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줌19:6~16
생존을 위해 진리를 저버리는 선택은 어리석습니다. 무리 앞에서 예수님을 조롱거리로 만들어 석방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던 빌라도의 전략은 통하지 않습니다. 또 예수님을 위협하려 했던 그는 오히려 더 겁에 질리고 맙니다. 유대인들과 예수님 사이에서 고민하던 빌라도에게 가해진 결정적 한 방은 예수님을 놓아주면 ‘가이사의 충신(친구)’이 아니라 반역자라는 말이었습니다. 빌라도는 결국 정치적으로 결정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줍니다. 빌라도는 신념을 따르지 못한 유약한 사람이었습니다. 대제사장들도 가이사만이 왕이라 하며 메시아 왕을 버립니다. 빌라도도 대제사장들도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은 사탄 왕국의 신민이었습니다.
더 깊은 묵상
● 빌라도와 군인들의 말은 결국 예수님이 어떤 분이심을 나타내나요? 예수님이 참사람이심이 내게 주는 의미와 교훈은 무엇인가요?
● 빌라도가 예수님을 넘겨주게 된 결정적 말은 무엇이었나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진리를 저버리는 결정을 하지 않으려면 어떤 삶의 기준을 가져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눈앞의 이익을 욕심내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주님을 버리고 세상을 택했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 입장이나 생각과 다르다고 남들을 말로, 행동으로 무자비하게 대했던 완악함을 용서하소서. 아무 죄 없으신 주님이 묵묵히 가신 고난의 길에 저도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