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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9:17~27 - 십자가 명패의 의미, 메시아 왕위 즉위식(3월11일)

예청 2020. 3. 11. 07:09

2020.03.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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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명패의 의미, 메시아 왕위 즉위식 영상큐티보기

오늘의 찬양
(그 참혹한 십자가에)
(1) 그 참혹한 십자가에 주 달려 흘린 피 샘물 같이 늘 흘러서 죄 씻어 주시네 값 없어도 다 나와서 내 죄를 고하면 흰 눈보다 더 희도록 참 성결 얻으리
후렴:나 믿노라 나 믿노라 그 보혈 공로를 흠 없어도 피 흘리사 날 구원하셨네
(2)저 흉악한 한 강도는 제 죄를 깨달아 죄 없으신 주 예수를 구주로 믿었네 내 지은 죄 흉악하나 주 예수 믿으면 용서 받은 강도같이 곧 구원받으리
(3)온 백성의 죄 사하신 하나님 어린 양 그 십자가 지심으로 온 인류 구했네 저 영원한 새 나라에 다 같이 모여서 금 거문고 한 곡조로 새 노래 부르리


요한복음 19:17 - 19:27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묵상도우미
골고다(17절) 예수님이 돌아가신 예루살렘 근처, 성 밖의 지명이다(마 27:33). 라틴어로는 칼바리아(Calvaria, 갈보리)며, 해골이란 뜻이다.
호지 아니하고…통으로 짠 것(23절) 천 조각을 잇지 않아 이음새 없이 한 통으로 된 옷을 가리킨다.
사랑하시는 제자(26절) 요한복음의 저자인 사도 요한을 가리킨다.

본문해설

[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가십니다.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빌라도가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한 패를 십자가 위에 붙입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옷을 네 깃으로 나눠 가지고, 속옷을 제비 뽑아 가집니다. 예수님은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십니다.


십자가 명패 19:17~22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요한은 유대인들의 정치 공세에 밀려 예수님이 십자가 지신 사건을 ‘메시아 왕위 즉위식’으로 그립니다. 빌라도는 십자가 위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는 패를 붙입니다. 이는 죄 패가 아니라 일종의 즉위식 현판입니다. 그것도 3개 국어로 기록해 이 즉위식이 국제적 행사임을 보여 줍니다. 놀라운 것은 로마 총독 빌라도가 즉위식의 준비 위원장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사형수의 패를 죄 패로 쓰지 않고 즉위식 현판으로 쓴 것에 대해 유대인들이 반발하자 그는 자신이 마땅히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강변합니다. 하나님은 이렇듯 세상 왕국의 종을 사용하셔서 메시아 왕위 등극식을 행하십니다.

십자가와 교회 19:23~27
예수님의 십자가 지심은 곧 메시아 즉위식이었지만 당시에는 누구도 그것을 몰랐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로마 군인들은 전리품으로 죄수의 속옷을 취하는 일에만 몰두했을 뿐 이 사건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무지몽매한 이들의 행동까지도 하나님이 예정하셨다는 것입니다(시 22:18). 반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는 현장까지 따라와 그분 곁을 지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애제자(요한)와 여인들입니다. 십자가의 의미는 아직 알지 못했지만, 그들이 여기까지 따라온 것은 예수님에 대한 극진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애제자와 모친에게 서로를 새로운 가족으로 선언하시고, 그들은 하나의 가족이 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새로운 가족 공동체,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더 깊은 묵상
● 빌라도가 예수님의 십자가 명패에서 ‘자칭’이라는 말을 뺀 것은 결국 어떤 의미가 있나요? 메시아 즉위식 관점으로 십자가를 바라볼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 애제자와 예수님의 모친이 십자가까지 따라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나는 사랑하는 예수님을 어디까지 따라갈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저 대신 고난과 수치 속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옷 한 조각 구하느라 십자가 은혜를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지체들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만왕의 왕이신 주님을 드높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