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의 통치(15:25~32)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성취되지만, 인간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로보암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잇사갈 족속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를 통해 성취됩니다. 바아사는 여로보암에 이어 왕위에 오른 나답과 그 집안사람들을 멸절했고, 이로써 여로보암 왕조는 2대 만에 끝납니다. 나답의 죽음은 예언의 성취이지만, 자신이 초래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가 아버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이스라엘을 죄악의 길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나답이 악한 길에서 떠나 하나님 뜻에 순종했다면, 예언된 멸망이 그의 대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는 지금도 동일하게 우리가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바아사의 디르사 통치(15:33~34) 하나님은 악을 용인하지 않으시지만, 때로는 악인을 섭리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십니다. 바아사는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악한 왕이지만 두 번이나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됩니다. 먼저 나답과 그 집안사람들을 멸절함으로써 여로보암 왕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성취합니다. 바아사의 예루살렘 봉쇄 계획(17절) 또한 유다 왕 아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대하 16장 참조). 하나님은 악한 바아사를 통해서도 그분의 섭리를 이루어 가십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나를 적대하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상대방이 얼마나 악한 사람인지만 생각하며 한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내 인생의 일부로 허락하신 뜻이 어디에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고 나 자신을 연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나답의 집안이 멸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제멋대로 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묵상 질문 인간의 눈에 바아사의 쿠데타는 모반일 뿐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공동체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