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원대로(26:36~39) 내 뜻과 하나님 뜻 사이에서 갈등한다는 것은 하나님 뜻을 알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문제는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당할 것을 아셨으며, 그것이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는 방법이요 하나님 뜻임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닥쳐올 고난 때문에 고민하고 슬퍼하셨습니다. 세 번이나 엎드려 이 고난의 잔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을 내려놓으셨기에, 기도가 거듭될수록 그 뜻은 분명해졌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자신의 뜻을 온전히 포기하기로 결정하십니다. 이것은 의지적인 선택입니다. 기도는 내 뜻을 이루려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 시험에 들지 않게(26:40~46) 우리의 문제는 마음으로는 하나님 뜻을 따르기 원하지만 육신이 약해 그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실 때, 제자들 역시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 기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잠을 잤습니다. 이들처럼 마음이 원하는 것과 몸이 원하는 것 가운데서 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신앙생활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사탄은 밀 까부르듯 흔들어 성도의 믿음을 떨어뜨리려고 호시탐탐 노립니다(눅 22:31). 결국 제자들은 자기를 부인하는 대신 예수님을 부인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게 늘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며 주님을 따르게 하는 힘입니다.
● 묵상 질문 아버지 뜻을 아시면서도 예수님이 고민하고 슬퍼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뜻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묵상 질문 제자들은 왜 예수님처럼 간절히 기도할 수 없었을까요?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 적용 질문 요즘 어떤 이유로 기도를 소홀히 하고 있나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