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자세(3:16~22) 하나님은 낮고 천한 이들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진정한 지도자는 무지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받은 지혜가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남편 없이 한집에 사는 두 창기가 3일 차이로 각각 해산합니다. 한 창기가 잠결에 자기 아이를 죽게 만든 뒤, 다른 창기의 아이를 자기 아이라 우깁니다. 이는 증인이 될 목격자가 없는 데다가 두 창기의 주장이 상반되어, 판결하기 매우 어려운 사건입니다. 솔로몬은 최고 권력자인 왕이었지만, 비천한 창기들의 재판을 꺼리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주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 입증된 지혜(3:23~28) 지혜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원동력입니다. 솔로몬의 판결은 인간적으로 생각하기에 아주 섬뜩하고 충격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어 가지라고 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황당한 판결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본성, 즉 진짜 어머니의 모성애와 거짓 어머니의 시기심을 드러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두 명 중 누가 살아 있는 아이의 진짜 어머니인지 밝힐 수 있었습니다. 이 판결은 한 가정을 지켜 주었을 뿐 아니라, 솔로몬이 정의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하나님의 지혜’를 갖추었다는 사실을 모든 백성에게 입증하기에 충분했습니다(28절). 하나님의 지혜를 지닌 성도는 사회 정의를 실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묵상 질문 솔로몬의 재판을 받으려는 이들이 여자일 뿐 아니라 창기임을 열왕기 저자가 굳이 밝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이전까지 무시하고 있었더라도, 지금부터는 어떤 이들의 소리에 마음 문을 열고 귀 기울여야 할까요? ● 묵상 질문 솔로몬의 판결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지혜로 풀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