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자료/생명의삶

예레미야애가 3:55~66 - 깊은 구덩이에서 부르짖는 기도(12월10일)

예청 2014. 12.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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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10
 
깊은 구덩이에서 부르짖는 기도
[ 예레미야 애가 3:55 - 3:66 ]
 
[오늘의 말씀 요약]
선지자가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때 주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며, 그의 원통함을 풀어 주시고 생명을 속량하셨습니다. 선지자는 자신을 비방하고 조롱하며 노래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고 저주를 내리시며 그들을 멸하시길 간구합니다.


55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56 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지 마옵소서
57 내가 주께 아뢴 날에 주께서 내게 가까이하여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58 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고 내 생명을 속량하셨나이다
59 여호와여 나의 억울함을 보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원통함을 풀어 주옵소서
60 그들이 내게 보복하며 나를 모해함을 주께서 다 보셨나이다
61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비방하며 나를 모해하는 모든 것
62 곧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것들과 종일 나를 모해하는 것들을 들으셨나이다
63 그들이 앉으나 서나 나를 조롱하여 노래하는 것을 주목하여 보옵소서
64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보응하사
65 그들에게 거만한 마음을 주시고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66 주께서 진노로 그들을 뒤쫓으사 여호와의 하늘 아래에서 멸하소서

속량하셨나이다(58절) 히브리어는 ‘기업 을 무르다’라는 뜻이다(룻 3:9 참조).
거만한 마음(65절) ‘거만한’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는 ‘덮다’ 혹은 ‘가리다’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를 ‘무딘 마음, 혼돈된 마음, 완악한 마음’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본문 해설
☞ 선지자의 고난(3:55~59)
선지자는 자신과 백성의 원통함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전에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깊은 구덩이에 던져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는 절망의 구덩이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간구를 들으시고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선지자는 이 말씀에 위로를 받았고, 결국 하나님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과거에 구덩이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선지자는 이제 국가적 탄식과 절망 속에서 다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자신과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과거에 경험한 하나님의 구원 능력은 오늘의 고통을 헤쳐 나가는 데 큰 위로가 됩니다. 고통 속에 있는 성도는 생명의 말씀을 붙들고 간구해야 합니다.

☞ 보응을 바라는 기도(3:60~66)
유다 백성은 원수들에게 비방과 모해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분노하며 스스로 복수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선지자는 원수들의 악행과 악담을 하나님이 다 보고 들으셨음을 믿기에 그들의 처분을 하나님 손에 맡깁니다. 유다 백성을 조롱하는 원수들을 주목하시고, 원수들이 행한 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보응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원수들은 도에 넘게 유다를 억압하며 짓밟았습니다. 이에 선지자는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로 원수들이 완전히 파멸되길 간구합니다. 이러한 탄원은 모든 것을 살펴보시는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인간적인 방법으로 원수에게 보복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선지자는 깊은 구덩이에 갇혔을 때 어떻게 했으며, 하나님은 그에게 어떻게 하셨나요?
● 적용 질문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고난의 구덩이, 사방이 막힌 것처럼 암담한 상황 속에서 붙들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 묵상 질문
선지자는 어떤 믿음으로 원수들의 처분을 하나님께 맡겼을까요?
● 적용 질문
나를 조롱하고 괴롭히는 존재에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방식일까요?


오늘의 기도
제가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귀를 막지 않으시고 저를 가까이하실 것을 믿습니다. 힘들 때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응답해 주시고, 억울할 때 ‘너와 함께한다!’라고 위로해 주심으로 제 온 삶에 주님의 발자취가 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