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왕후 간택을 제안함(2:1~4) 시간이 흐르자 아하수에로 왕은 폐위된 왕후 와스디를 그리워합니다. 왕후에게 한 일이 너무 성급하고 가혹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신하들은 왕에게 아름다운 처녀를 골라 새 왕후로 삼으라고 권합니다. 와스디가 복위되면 자신들이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듯합니다. 이때 신분 고하에 상관없이 모든 집안의 처녀에게 왕후가 될 기회를 준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로써 포로 출신 유다인 에스더가 왕후 자리에 오를 기회를 얻습니다. 신하들이 제안해서 새로운 왕후 간택의 장이 열렸지만,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인간의 모든 계획과 상황을 총체적으로 사용하십니다.
☞ 선택되는 에스더(2:5~11) 모르드개는 100여 년 전 유다에서 포로로 끌려온 베냐민 지파 기스의 증손자로, 고레스 왕이 유다인의 귀향을 허락했을 때 돌아가지 않고 바벨론에 남았습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촌입니다. 에스더의 부모가 일찍 죽자,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딸처럼 기릅니다. 모르드개는 왕후 후보로 궁에 들어가는 에스더에게 유다 민족임을 밝히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바사 사람들이 이민족과 결혼하는 것을 관습적으로 꺼리고, 특히 유일신 신앙을 갖고 있는 유다 사람들을 반기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에스더가 바사의 귀족 출신이 아닌데도 왕후 간택을 주관하는 헤개의 호의를 얻은 것(8~9절)은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랜 세월 동안 이방 땅에서 살고 있던 그분 백성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 묵상 질문 신하들은 어떤 의도로 왕에게 새 왕후를 맞이하도록 권했을까요? ● 적용 질문 상대방의 악한 의도가 오히려 내게 좋은 기회를 열어 준 일이 있나요? 그런 경우에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 묵상 질문 에스더가 자란 환경은 어떠했나요? 그곳에서 왕후 후보가 되기까지 하나님이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셨나요? ● 적용 질문 사람들로부터 얻은 호의와 도움이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