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람과의 거래(9:10~14) 물질에 대한 탐욕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성전 건축을 위해 두로 왕 히람은 솔로몬에게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했습니다. 솔로몬은 그 대가로 히람 왕실을 위한 음식(5:11)과 갈릴리 지역의 성읍 스무 곳을 주었습니다. 히람은 그 성읍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에도 솔로몬과의 계약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솔로몬의 우월적 지위를 잘 보여 줍니다. 이는 히람이 받은 땅을 ‘가불’(족쇄, 가치 없는 땅)로 표현한 것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앞서 백향목과 잣나무만 언급되었던 것에 비해(5:6~12) 새롭게 강조된 요소인 ‘금’은 이후 솔로몬의 타락에 대한 암시가 됩니다. 왕이 해서는 안 될 일 중 하나가 금을 많이 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신 17:17). 탐욕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헌신을 방해합니다.
☞ 솔로몬의 건축 역군(9:15~28) 어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타락의 조짐을 간과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가나안 정복 전쟁 때 몰아내지 못했던 원주민 곧 아모리 사람, 헷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 등 이방인을 역군으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감독하는 역할을 맡겼는데, 나중에는 이들에게도 부역을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12:4 참조).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성전, 왕궁, 요새 등 엄청난 건축 사업을 완수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과 이방인의 영향 때문에 영적으로 타락할 위험에 노출됩니다. 한편 해마다 세 번의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를 성전에서 지켰다는 것은 성전의 제사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졌음을 보여 줍니다. 성전의 진정한 의미는 그 안에서 드리는 예배에 있습니다.
● 묵상 질문 평등해 보였던 솔로몬과 히람의 관계가(5장) 20년 후 다소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나의 경제생활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수단으로 올바르게 기능하나요? ● 묵상 질문 솔로몬이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기까지 무엇이 어떻게 동원되었나요? ● 적용 질문 지지부진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최선을 다해 완수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그것을 추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